본문 바로가기

자작시

소낙비

 

 

 

소낙비/비(Rain)

 

 

 

비가 내린다.

 

가랑비도

이슬비도 아닌

소낙비가 내린다.

 

서러운 세상을

온통 차지하고서도 모자라 

울부짖으며 소리치며 쏟아진다.

 

하염없이

세상 서러움을

다 모아다 쏟아 붓고 있다.

 

이별이 아픈 가슴,

그리움에 사무친 가슴,

사랑때문에 설레이는 가슴,

시련 당해 미움으로 가득찬 가슴,

 

이밤에 다 모여라.

 

소낙비를 맞으며

밤새워 춤추며

울어 보자.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글픈 인연  (0) 2008.06.10
사랑의 종말  (0) 2008.06.09
가슴이 너무 아프면  (0) 2008.05.10
꽃에게서  (0) 2008.04.21
흐르는 것이 어디 세월뿐이랴  (0)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