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사랑인 것을/비(Rain)
가까이 살면서 너는
왜 내가 보고 싶지 않겠니?
차라리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 오지 말지 그랬니.
아니 다가 오는 너를 내가 거절 했어야 했어.
그랬으면 그냥 아쉬움으로 끝이 났을걸.
사랑해 줄 자격도 용기도 없으면서 가슴만 시퍼렇게 멍이 들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아픈 기억 때문에 네 곁에 서성거리기만 했었어.
어쩌자고 그랬는지.
단 번에 거절하지 못하고 바보처럼 어쩌자고,
결국 살아 있는채로 가슴속에 묻어야만 했던 서글픈 사랑인 것을.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기다리는 나에게 (0) | 2009.03.06 |
---|---|
겨울에게/비(Rain) (0) | 2009.02.23 |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 (0) | 2008.12.12 |
낙엽이 뒹구는 이유 (0) | 2008.11.06 |
우리 이런 사람이 되자 (0) | 2008.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