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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그리워할 수 있을때

 

 

 

그리워할 수 있을때/비(Rain)

 

 

 

 

 

사랑할 땐 죽고 못 살아도

사랑이 식어갈 쯤에

이별이 찾아오면 끝이 난다.

이별의 상처가 너무 아파 죽을 것 같아도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픔이 치유된다.

모질고 모진 그리움도

언젠가는 끝이 있을 것이다.

그리워할 수 있을 때

가슴 아프도록 그리워 하자.

낙엽이 지는 이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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