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흔들리겠니/비(Rain)
비 오는 날 막걸리 한잔할래.
첫 잔을 딸아 단숨에 들이켰더니
네 얼굴이 보여.
두 번째 잔을 딸아
한 모금씩 마셨더니
너의 이름이 둥둥 떠 있어.
비 오는날 마시는 막걸리는 너야
잔이 비워질 때마다 채워지는 건 그리움이야.
막걸리 몇 잔에 그리움이 흔들리겠니.
막걸리 몇잔으로
멍든 가슴을 푹 적셔놓고
나를 그리움에 팔았다.
비 오는 날
나하고 막걸리 한잔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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