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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꽃비로 고이던 날

 

 

 

꽃비로 고이던 날/비(Rain)

 

 

 

 

 

 

가슴에 묻어 두었던

당신의 이름을 꺼내서

쏟아지는 빗속으로 보내 놓고

자유로울 것만 같았는데

또 다시

당신 이름이 

가슴속에 꽃비로 고이던 날

비에 젖은 꽃잎처럼 너무나도 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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