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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피멍이 들어

 

 

 

피멍이 들어/비(Rain)

 

 

너도 꽃이니.

나처럼 붉어야 꽃이지.

너는 

나처럼 누군가를 그리워해 봤니.

나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다

오월이면

가슴에 피멍이 들어

붉은 장미꽃으로 피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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