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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쓰는편지

인간의 마지막 보루

 

 

 

인간의 마지막 보류/비(Rain)

 

 

 

 

 

 

 

자존심이 밥 먹여 주느냐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어쩔수 없다고

배알도 없이 인간의 마지막 보루인 자존심 마져 

다 버리고 히히 낙낙하며,

숨 쉬고 밥만 먹는다고 살아 있는 거냐.

그건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게 아니지.

그렇게 살아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살아 있다고 하나 죽은 목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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