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시·무명시 모음

행복해지자

 

 

 

행복해지자/naomi

 

 

 

 

 

 

이젠,

행복해지자.
별들이 쏟아지는 이곳의 밤하늘을 사랑하자.
삶을 반쯤 갉아 먹힌 조각달 일지라도 사랑하자.
바람 속에서도 초연한 야자수를 사랑하자.
아프게 발톱을 세운 그 잎사귀마저도 사랑하자.
어차피 쉬어가는 이곳에서

느림의 미학을 배우자.
비록,

나는 아직도 헤매고 있다 할지라도.

 

 

 

'명시·무명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0) 2013.07.18
[스크랩]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0) 2013.01.28
사랑/laura 펌 글  (0) 2013.01.23
별 / 이외수  (0) 2012.12.23
순간/문정희  (0) 2012.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