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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가을 장미의 기다림

 

 

 

가을 장미의 기다림/비(Rain)

 

 

능소화도 기다리다 지쳐서 

다 떨어져 흔적도 없건만 너는 누굴 기다린단 말이냐.

이미 피었다 떨어졌어야 할 너 이건만

하늘을 저리도 파랗게 멍들여 놓고서도 모자라

내 몸은 피멍을 들여 놓고서 

오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누굴 그리도 기다리고 있단 말이냐.

이제 곧,

찬서리가 내리면 어쪄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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