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게/비(Rain)
연아야!
울지마라.울지마라.
우린 너 때문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한없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꼈다.
큰 키에 날씬한 몸매 긴 팔과 다리
너는 오직 피겨 스케이팅을 위해서 태어 났는지도 모른다.
네가 은퇴하고 난후 세상에 어느 누가 너 같이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우린 너의 스핀에 열광 했고 완벽한 3회전 점프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 했다.
너의 긴 팔과 다리로 펼치는 우아한 연기에 넋을 잃었다.
네가 경기하는 날이면 너와 함께 긴장했고
스케이트를 싣고 완벽한 연기를 위해 함께 뛰고 돌고 날았다.
우린 함께 훈련하며 경기했고 기뻐하며 울었다.
소치는 너를 2등이라 했지만 세상은 너를 진정한 여왕이라 인정하고 있다.
이제 모두 다 내려 놓고
한 남자의 여인으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