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 '암초' 아닌 '변침' 잠정결론..무리하게 항로바꾸다 기운 듯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의 원인이
급격한 항로 변경으로 인한 무게 중심 쏠림이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 선장 이모(69)씨와 승무원 등을 조사한 해경은 17일 사고 원인이 무리한 '변침' 이라고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변침(變針)'이란 여객선이나 항공기의 항로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사고 해역은 세월호가 제주도로 향하기 위해 병풍도를 끼고 왼쪽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지점이다.
침몰한 세월호는 선체가 좌현으로 기울어져 침몰했다.
이에 해경은 세월호가 항로를 완만하게 바꾸지 않고 급격히 변경하는 바람에
선내에 실려있던 화물과 자동차 등이 쏠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선내에는 차량 180대와 1157t분량의 화물이 실려있었다.
일부 생존자들의 증언도 이같은 해경의 조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16일 구출된 김동수(49)씨 등 제주개별화물협회 소속 트럭운전자 12명은
"한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튼 후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면서 "'쿵'하고 소리가 난 것은 그 이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충격음을 듣고 밖에 나가보니 컨테이너가 바다에 떨어져있었다"며 "충격음은 컨테이너가 넘어가면서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생존자들은 '쿵' 소리가 난 이후 배가 급격히 기울었다고 증언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선박이 암초에 부딪치면서 침몰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김씨 등의 증언이 맞다면 해경이 잠정 결론내린대로 무리한 변침이 사고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세월호의 선장 이씨는 해경에서의 1차 조사 후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사고 당시 조타석에는 누가 있었나",
"사고 원인이 뭐라고 보나"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로 생사가 확인 되지 않고 있는
287명의 구조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유명을 달리한 9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구조가 속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287명의 생사가 확인 될때가지 잠시 블로그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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