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생일날 딸래미 만나러 가는 길에/비(Rain)
비가 내린 오후
딸래미를 만나러 가는 길에
소박한 수채화빛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
왠지 가슴이 싸한게 슬픔이 몰려 왔다.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었다.
왜?
딸은 영원한 아쉬움이며 그리움이여야만 하는가?
20살에 호주로 유학을 보내면서도 그래 언젠가는 보내야 되니까
미리 연습을 하자고 했지만 늘 아쉽고 그리웠던 너다.
작년에 외할아버지 돌아 가시고 외할머니 혼자 계신다고 외할머니댁에서 할머니와 함께 사는 맘도 이쁜 딸래미.
저 꽃이 널 닮았구나.
그래 짧은 인생 저 꽃들처럼 그리 이쁘게 살아 가거라.
사랑해~!!
아들/딸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