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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아름다운 그리움을 보았다

 

 

 

 

아름다운 그리움을 보았다/비(Rain)

 

 

가슴에 먹물을 들이던 날들이

세월 끝자락에 매달려 그리움이 되었다.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그리움.

그리움으로 가슴속 먹물을 퍼내서

비가 내리는 날엔 바다를 파랗게 물 들이고 

바람이 부는 날엔 하늘을 파랗게 물들였다.

사랑해선 안되는 사람이기에

돌아서야만 했던 등 뒤로 아름다운 그리움을 보았다.                    

사랑보다 아름답다는 그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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