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그리움을 부르기에 더 아름답다/비(Rain)
중년 남자가 차를 몰고
빗속을 달리다가 정지 신호등에 걸렸다.
차창 밖으로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고 있다.
세상에 그 무엇이 아름답기가 내리는 비만 하랴 만은
비는 내리면서 그리움을 부르기에 더 아름답다.
잘 다독이며 살다가도
비 냄새가 가슴에 파고들면 그리움이 꿈틀거린다.
오늘도,
사무치는 그리움을 달래려면
그 여자의 속살을 닮은 뽀얀 막걸리라도 한잔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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