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들고
다니지 않고
그냥 가슴속에다
잘 묻어 둘래.
보고 싶을때 있으면
꺼내서 다시 보게.
어쩌면 죽을때까지
보고 싶을지도 모르잖니.
널 가슴에 두면
가슴이 따뜻해서 좋고
때론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넘칠때도 있겠지.
차라리 그게 났지 않겠니?
잠깐 황홀한거 보다는
가슴이 무지 아픈게.......
...............................
기다림을 먹고
살아가는 그리움.
흔적도 형체도 없이
아픔을 먹고 살아 간다.
기다림이 너무 길어
아픔이 깊어지면
가슴이 찢어져
서러움을 먹고 살아 간다.
......................
축 쳐진 어깨 위로 흐르는
그리움은 눈물이었습니다.
한 낮에 강물이 삼켜 버린
은회색 그리움은 아픔이였습니다.
석양 노을을 삼키운
황금색 그리움은 서러움이였습니다.
이별을 삼켜 버린
선홍빛 그리움은 추억이었습니다.
...........................
몇 날 울던 바람이
나를 흔들고
허물어진 돌담 사이로
연신 들락 거린다.
그리움에 중독된
몸 둥아리 울려 놓고
오늘도 힘 없는
날 갈가 먹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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