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쓰는편지

세상이 변했습니다.

비Rain 2007. 9. 14. 22:35

 

 

 

세상이 변했습니다 / 비

 

 

세상이 변했습니다.

 

지아비 바람피우면

맘 잡고 돌아 올때까지

그 모진 세월 기다렸는데

이제는 같이 바람을 피웁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시 어머니

시집살이 아무리 매워도

그 모진 세월 참고 살았는데

지금은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되어 버렸습니다.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잘못해서 부모님 야단 치시면

그 긴 잔소리 말 한마디 못하고

다 듣고 매까지 맞았는데

지금은 꼬박꼬박 말대꾸 합니다.

 

세상이 너무도 많이 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