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장미의 그리움

비Rain 2008. 6. 17. 22:13

 

 

 

 

 

장미의 그리움/비(Rain)

 

 

오뉴월을 붉은 몸짓으로

열정적인 춤을 추더니

이제는 연극이 끝이 나고

무대 뒤로 사라져 간다.

그 황홀함도 그 아름다움도

더는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다만, 떨어져

지나는 사람들의 발에 밟히울뿐.

아픔의 상흔 쓸어 안고

그리워하다가 내년 오월이 오면,

더 붉게 피어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