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여행·일상)

보성 녹차밭에서

비Rain 2008. 8. 24. 20:53

 

녹차잎의 사랑 이야기/비(Rain)

 

 

녹차잎 위에

사랑을 속삭이며

햇살이 놀고 있다.

 

저 밑 호수에서

멱을 감던 바람이

계곡을 거슬러 올라와

 

녹차잎 위에 걸터앉아 사랑하자고 조른다.

 

고민하던 녹차잎은

두리번거리더니

편백나무의 눈치를 본다.

 

우두커니 서 있던

편백 나무가

시샘하며 소리친다.

 

녹차잎은

내 사랑이야

햇살 그리고 바람 너희 죽었어라고.

 

(08.8.6. 보성 녹차 밭을 바라보면서)

 

 

 

 

 

 

 

 

 

 

 

산꼭데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호수근처에 내려가서

사진을 찍는데 그 동네 개가 순시를 나오셨당!ㅎㅎㅎ

가까이 오더니 킁킁 거리면서 냄새를 맡더니 저리가 하면서 발로 찼더니 걸음아 날 살려라 죽으라고 도망간다.ㅋㅋㅋ

더러운 넘!

목욕이나 좀 하징.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