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놓았던·시,글

서글픈 가을 연가

비Rain 2008. 10. 11. 15:48

 

 

 

 

서글픈 가을 연가/(Rain)

 

 

스산한 바람은

나엽위에 걸터앉아

이별의 시를 쓰고

 

너울너울 춤추던

은빛 강물은

가슴속에 묻어둔 추억을 부른다.

 

기다림이 머물다간

공원 벤치 위에는

외로움이 서성이고

 

그리움에 지쳐

구멍 난 가슴속엔

바람만 들락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