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보랏빛 향기로 운다

비Rain 2009. 4. 21. 21:19

 

 

 

 

 

 

 

보랏빛 향기로 운다/비(Rain)

 

 

화려한 봄날은 가고,

 

파랗게 멍든 가슴에

보랏빛 향기가

길게 걸터 앉아 있다

 

그리움을

흐르는 세월이

보라빛 향기로 삼키고 있다. 

 

모질고

모질수록

그리움은 서러움이지만,

 

그리움의 끝엔 

왜 항상

기다림이 서성일까.

 

떨어지는

보라빛  꽃비 사이로

서러운 그리움이,

 

보랏빛 향기로 운다.

 

 

(보랏빛 라일락 향기가 그윽한 4월입니다)

 꽃말:젊은날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