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장미꽃에게

비Rain 2009. 6. 6. 22:17

 

 

 

 

 

 

 

 

 

 

 

 

 

 

 

 

장미꽃에게/비/(Rain)

 

 

너무 나무라지 마라.

그리우니까 사람이고

살아 간다는 것은 그리움을 식물처럼 먹는 것이다.

 

떠난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말하지 마라.

꽃이 피면 꽃을 보고 흔들리고

바람이 불면 바람따라 흔들리는 것이 사람이다.

 

하늘도 그리워서 눈물을 흘리고

새가 우는 것도 그리움 때문이고

꽃이 피고 지는 것도 그리움 때문이라면

뭔 들 그리움 때문이 아니겠니.

 

태양도 그리움 때문에 매일 뜨고 지고

노을도 그리움 때문에 붉게 물들었다더라.

 

너도 그리워서 그리워서 붉게 붉게 피었다 지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