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낙엽이 하는 말

비Rain 2009. 10. 10. 21:44

 

 

 

 

 

 

 

 

 

 

 

 

 

 

 

 

 

 

 

 

낙엽이 하는 말/비(Rain)

 

 

 

나이 먹었다고 해서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겠는가 
바람 불어 허물어진 가슴으로도 
사랑이 오는 것을.

 

가슴 한켠에

녹슨 서러움으로 쳐둔

그리움의 빗장을 뜯어내기만 하면

사랑이 걸어 오는것을.

 

낙엽이 말한다.

 

제몸을 불살라 사랑 하더니

바람에 떨어져 뒹굴면서도

그립단다. 

 

창가에

걸어둔  외로움이

바스락 거리면 


 
가을속으로 뛰어 들어가

우연히 마주친 눈빛에게
사랑을 고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