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인연
비Rain
2009. 12. 17. 22:41
인연/비(Rain)
어느날
새하얀 함박 눈처럼
내게 찾아온 너.
어쩌면 너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죽을뻔 했다.
생전에
천번 옷깃을 스쳐야
인연이라는데,
정말 그랬을까.
천번은 아니더라도 몇번은 스쳤겠지.
이리 만난것도 인연인데
죽음이 갈라 놓는날까지
아름다운 인연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