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세월

비Rain 2009. 12. 24. 23:50

 

 

 

 

 

 

 

 

 

 

 

 

 

 

세월/비(Rain)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 아니라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세월 저 넘어에

무언가 있는 줄 알고

열심히 달려 왔지만 아무것도 없다.

 

인생은 허무와 무의미의 연속이며

죄악속에 뒹굴며 죄책과 정죄의 절망속에 살다가

세월 저 너머에 버티고 서 있는 죽음과 무.

 

인생은 태어 나면서부터

세월을 타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 인것을.

 

 

 

 

 

큰 소리치지 마라.

 

죽음 하나도

이길수 없는 힘 없고

나약한 존재. 

 

세월 하나도

다스릴수 없는 보잘것 없는

 비침한 존재라는 것을 깨닭으라.

 

인생은

그냥 밥 먹고 살다가

세월에 묶여서 죽는것이다.

 

세월은

모든것을 다

서서히 삼켜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