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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오후

비Rain 2010. 3. 27. 21:29


 

 

 

 

 

 

 

 

 
 

비 내리는 오후/비(Rain)

 
 

 

산다는 건
기다림일까
아님 그리움일까.
 
비 내리는 오후,
 
세월을 타고 가던
초라한 기다림이
빗줄기 끝에 메달려
가픈 숨을 몰아 쉬고 있다.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누군가는 이별을 하고
누군가는 기다리고
누군가는 그리워 한다. 
 
서러움이 가슴에 차 오르면
맺을수 없는 인연의 늪에서
가슴속 눈물로 베어진 상처를 쓸어 안고
나는 당신을 그리워 한다.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서러우면 서러운대로
세월을 마시며 살다가도
비 내리는 오후엔
나는 당신에게 가고 싶다.
 
비에 젖은 태양이 서산에 지면
구름에 감춰진 노을이 찬란하지 못해도
지울수 없는 추억들이
꿈틀 거리는 비 내리는 오후
 
당신,
오늘도 너무나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