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놓았던·시,글

슬픈 눈빛으로만

비Rain 2011. 1. 13. 00:09

 

 

슬픈 눈 빛으로만/비(Rain)

 

처음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은 너무 멀고도 멀었다.
한번도 본적 없는데 이름만으로 가슴이 설래임은 왜일까.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그녀의 이름을 휘감고 있었다.
처음 그녀를 보는 순간 생각이 정지돼 버리고
온몸이 전율을 느끼며 파르르 떨려 온다.
가슴을 파고드는 다스릴 수 없는 감정들

사랑하고 싶어진다.
우리 사랑 한번 해 보자고 말하고 싶었다.
이룰 수 없다 할지라도 모든 것을

다 불태울 그런 사랑을 해보자고.
바보처럼 난 못했다.
우리의 만남은 또 다른 아픔을 간직한 체
사랑을 슬픈 눈빛으로만 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