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놓았던·시,글

치유된 그리움

비Rain 2011. 2. 13. 22:53

 

치유된 그리움/비(Rain)

 

저만치 우두커니 서서
우리를 기다리는 이별의 아픔이 두려워서
망설이던 당신을 만났습니다.
그리움이 세차게 떨어져
뽀얗게 부서지는 광란의 기쁨을 뚫고
꿈에도 그리던 드라이브는 환상적이였습니다.
서러운 가슴은 환희의 기쁨으로 치유되고
연신 흥얼거려지는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그리움의 노랫말들.
헤어진 모정을 다시 만난 어린아이처럼 그리움의 아픔이 치유되었습니다.
꼭 껴안아 보고 싶고 뽀뽀도 하고 싶었지만 
숨겨진 감정들을 콩닥거리는 가슴속 깊숙이 묻어 두고
긴 여운과 아쉬움을 남긴 채 예쁜 손만 꼭 잡아 보고
반쯤 남은 그리움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2004년 9월5일비(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