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놓았던·시,글
가슴에다 묻어 두고
비Rain
2011. 3. 15. 23:15
가슴에다 묻어 두고/비(Rain)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는 거 알잖아요.
아플 거라는 거 뻔히 알면서 사랑을 하자구요.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져
다시 모을 수 없다는 거 알면서
미련하게 왜 사랑을 하려구 해요.
처음엔 유혹의 덫에 걸려
설레고 달콤하고 황홀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랑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져
숨쉬기 조차 힘이 들 거라는 거 잘 알잖아요.
우리 서로 가슴에다 묻어두고
멀리서 바라보면서 그리워만 해요.
그리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