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누가 봄바다에 그리움을 두고 갔을까

비Rain 2011. 4. 2. 20:22

 

 

 

 

 

 

 

 

누가 봄바다에 그리움을 두고 갔을까/비(Rain)

 

 

봄바다에는

옥색 그리움이 살고 있다.

바람이 불면 백사장으로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며 그립다고 소리쳐 운다.

누가 봄바다에 그리움을 두고 갔을까.

나는 바다색이 좋아

천 년을 부서지며 바다에 살고 싶다.

 

봄바다에는

파란 그리움이 살고 있다.

바람이 불면 갯바위로 밀려와

부딪치며 그립다고 소리쳐 운다.

누가 봄바다에 그리움을 두고 갔을까.

나는 바다색이 좋아 

천 년을 부딪치며 바다에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