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부칠수 없는 편지
비Rain
2011. 4. 26. 23:57
부칠수 없는 편지/비(Rain)
꽃 비가 내리고
온 세상이 연둣빛 초록으로 물들면
편지를 부치려 우체국에 간다.
돈을 주고 우표를 샀지만
부칠수 없는 편지.
나른한 오후
진한 커피 향에 취해
문자를 보내려 휴대전화를 연다.
보고 싶다고 문자 편지를 작성했지만
보낼 수 없는 문자 편지.
부칠수 없고
보낼 수도 없는
그리움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