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이태백과 나
비Rain
2011. 8. 16. 15:02
이태백과 나/비(Rain)
이태백이 술잔에다
달을 담아 마셨다지.
그럼,
나는 가슴에 비를 담고
술잔에다 그리움을 담아 마셔야지.
맑은 날엔막걸리 마시는 일 참았다가
비가 오면 가슴에다 비를 담고
막걸리에 그리움 담아 마실거야.
오늘 밤엔 멍든 내 가슴을
비와 막걸리와 그리움이 나눠 마셔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