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놓았던·시,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비Rain 2011. 8. 21. 20:35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비(Rain)

 

 

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상대도 같이 나를 좋아하는 게 기적이래.

그 기적을 사랑이라고 말한 데. 

네가 나를 좋아할 때 나도 너를 좋아했으니

그건 기적이었고 사랑이었지.

때늦은 기적을 이미 경험했던 나는 무척 괴로웠다.

인정받지 못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포로가 되어

아픔을 경험했던 난 망설였다.

넌 경험 전 나처럼 무척 용감했어.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간직하자는 날

용기없는 비굴한 사람이라고 비웃었지.

받아줄 수 없는 네 사랑은 고개를 떨구고

날 원망하며 시들어가는 꽃잎처럼 쓸쓸히 시들어 갔다.

지금도 내 가슴속엔 기적도 사랑도 

그리움으로 그대로 남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