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너무나 슬픈 가을

비Rain 2011. 8. 27. 15:55


 

 

 

 

 

너무나 슬픈 가을/비(Rain)

 

 

바닷물에 비춰서

떠는 햇살이 은빛으로 속삭일 때

사랑은 허무의 가슴속으로 슬픔 타고 왔다.

코스모스에

흔들리는 바람이 몸짓으로 말할 때

이별은 텅빈 가슴속으로 아픔 타고 왔다.

강물의 흔들림과

코스모스의 몸부림 때문에 

중년의 가을은 슬프고도 애처로웠다.
그대와 나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너무나 슬픈 가을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