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형벌

비Rain 2011. 9. 6. 21:35

 

 

형벌/비(Rain)

 

비가 내리는 날

누군가를 그리워 해본 사람은 안다.

그리워하는 일만큼

가슴 아리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으니 그리움은 형벌이다.

비는

그 형벌을

다 마시며 내린다.

그래서 비는 그리움이다.

 

 

          여수 오동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