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양제동 가는 길
비Rain
2012. 4. 5. 23:02
양제동 가는 길/비(Rain)
강남역에서
분당 가는 전철을 타면
양제역도 가고 양제 꽃 시장도 간다.
강남역 승차장에는
커다란 불루빛 벽시계가 있다.
벽시계는 위아래 반으로 갈라져
윗부분은 우측에 아랫부분은 좌측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벽시계 안에는 숫자 대신
별도 있고 티비도 있고
집도 있고 편지 봉투도 있고 전화기도 있다.
하얀 시계 바늘을 타고 흐르는 희망때문에
양제동 가는 길엔 언제나 불루빛 설레임이 있다.
(양제동 가는 강남역 승차장에 있는 벽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