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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가(虛妄歌)

비Rain 2012. 6. 27. 22:46

 

 

 

허망가(虛妄歌)

 

 

 

비싼 옷 다 벗어 놓고

제일 싼 누런 삼베 옷을

제일 비싸게 사서 온 몸에 칭칭 감고

다시는 못 올 곳으로 나는 간다.

인생이 허망 타 한 들 이보다 더 허망하랴.

인생들아

큰소리치지 마라.

나도 한때는 당신들처럼 큰소리치며 살았지만

나는 이제 말없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할 곳으로 간다.

 

(아버지! 천국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