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꿈속 정동진 바다에서

비Rain 2012. 12. 26. 00:52

 

 

꿈속 정동진 바다에서/비(Rain)

 

 

 

 

 

 

백사장에 수없이 밀려와

상처를 남기며 밀려가는 파도는

첫 사랑의 포옹 같은 설레임이였다.

세상 시간을 삼킬 듯이 

입 벌리고 서 있는 모래시계는   

여름 바닷가의 주인공 같은 나도 삼켜 버렸다.

위선을 벗어 던져 버리고

파도처럼 밀려오는 욕망에 사로잡혀 

사랑을 불태우고 싶었던 남자의 멍든 가슴은

별처럼 부서져 수평선위에 반짝인다.

가 보고 싶었던 꿈속 정동진 바다에서 

사랑하고 싶은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이렇게,

널 사랑해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