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여행·일상)

북한산의 노래

비Rain 2013. 9. 26. 15:22

 

 

 

북한산의 노래/비(Rain)

 

 

나 혼자면 어떠랴.

인생은 어치피 홀로 가는 나그네 길 인것을.

바람도 쉬어가는 탕춘대 성곽에 홀로 앉아

바라보는 족도리봉은 너무나도 쓸쓸하구나.

햇살아 오너라.

파란 하늘아 너도 내려 오너라.

고추 잠자리야 낮잠 그만 자고 너도 내려 오렴.

바람아 너도 좀 쉬었다 가렴아.

우리 모두 탕춘대 성곽에 걸터 앉아

담장이 넝쿨과 함께 인생의 허무와 무의미

그리고,

중년의 서글픈 사랑을 함께 노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