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가을 장미의 기다림
비Rain
2013. 10. 18. 21:11
가을 장미의 기다림/비(Rain)
능소화도 기다리다 지쳐서
다 떨어져 흔적도 없건만 너는 누굴 기다린단 말이냐.
이미 피었다 떨어졌어야 할 너 이건만
하늘을 저리도 파랗게 멍들여 놓고서도 모자라
내 몸은 피멍을 들여 놓고서
오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누굴 그리도 기다리고 있단 말이냐.
이제 곧,
찬서리가 내리면 어쪄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