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흔들리는 영혼
비Rain
2013. 11. 26. 02:21
흔들리는 영혼/비(Rain)
눈물에 젖어
거리를 헤매이던 낙엽들이
이별이 아프다는 것을 알리려고
밤새워 처절하게도 몸부림을 쳤다.
그 몸부림에도 중년의 가슴이 전율하는 까닭은
아직도 살아 있다는 증거일까.
시들지 않는 중년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을의 눈물이 얄밉다.
다시는 꽃피울수 없을 것만 같은 중년의 사랑.
이젠 늙었다고 나를 인정하고 주책이라고 그만하라고 타이르기엔
내 영혼의 흔들림이 너무나도 강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