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어느 금요일 초 저녁

비Rain 2014. 2. 8. 16:03

 

 

 

어느 금요일 초 저녁/비(Rain)

 

 

어느 금요일 초 저녁

눈물 가득한 겨울비가 내렸다.
퇴근길 코트 깃을 세우고 버스정류장을 향해 걷다가 

우연히 들어선 전 집.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병을 시켜서

유리잔에 가득 따라서 벌컥 벌컥  마시고

캬~

꺼어억~~

금방 나온 파전을 젓가락으로 집어

입속에 넣으면  입안에 가득히 퍼지는 파 향기.

다시 따라 놓은 유리잔 위에

미소를 지으며 내려 앉은 그대 얼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