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선운사의 동백꽃
비Rain
2014. 2. 12. 18:08
선운사의 동백꽃/비(Rain)
너를 만나러 선운사에 갔었다.
처참하게 떨어져 가픈 숨을 몰아 쉬는 너를
오래 동안 쳐다 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을 뿐
보고 싶었다고 사랑한다고 말도 못했다.
차마 너의 이름조차 부를수가 없었다.
천년을 기다리다 붉게 피멍이 들어내 가슴속에서 뚝뚝 떨어져
부서질 이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