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벚꽃
비Rain
2014. 4. 8. 14:51
벚꽃/비(Rain)
해마다
봄이면 넌 곱기도 하다.
새하얀 너는 참 예쁘기도 하다.
바람에 날리어 허공에서 춤추는 너는
죽음을 비웃듯이 황홀하기까지 하다.
네가 허공에서 춤출 땐
하얀 눈꽃을 연상케 하지만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긴 체
하얀 가슴에 이별의 아픔을 쓸어안고
흘러 흘러서 어디로 간단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