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날개가 부러진 새

비Rain 2014. 9. 23. 20:21

 

 

 

 

날개가 부러진 새/비(Rain)

 

 

하늘을 제일 잘 날으던 새가

어느날 전기줄에 부딪혀 날개가 부러졌다.

비가 내리는 날.

초라하게 날지도 못하고

처마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다른 새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두고 봐라.

부러진 날개가 치유되는 날.

저 파란 가을 하늘을 멋있게 날아 오를테니까.

누구도 감히 흉내도 낼수 없는 비행을 보여 줄테니까.

그때 환호의 박수나 힘차게 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