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꽃물로 쓴 그림 엽서

비Rain 2014. 10. 21. 20:01

 

 

 

 

꽃물로 쓴 그림 엽서/비(Rain)

 

 

하루종일

가을비가 내리고 있어요.

우체국 옆 책방에 들러서

빨간 코스모스가 그려진 그림 엽서를 한장 샀어요.

비에 젖은 빨간 코스모스 꽃잎을 따다가

곱게 찧은 빨간 꽃물로

밤새 뭐라고 쓸까 생각하다가

사랑해 보고 싶어라고 곱게 적었어요.

내일 아침에 우체국에 가서 그대에게 보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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