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놓았던·시,글

가을의 죽음

비Rain 2014. 11. 10. 00:51

 

 

 

가을의 죽음/비l(Rain)

 

 

가을이

꽃 상여에 실려

길을 떠난다.
낙엽이 흘린 눈물을 건너고
고독이 춤추는 어둠을 지나서
어여 디여

이제 가면 언제 올까.

산 넘고 물 건너

공동 묘지로 간다.

 

(비Rain/2004.11.24/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