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칼 눈이 내렸다
비Rain
2014. 12. 13. 11:15
칼 눈이 내렸다/비(Rain)
함박눈도
싸라기눈도 아닌
빛바랜 이별의 서곡 같은 칼 눈이 내렸다.
하얀 첫서리 같이
이별의 아픔을 겹겹이 쌓아 놓은 듯 아프다.
그래도,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처럼
붉게 뛰던 가슴이
새하얀 신비로움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