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가을 편지

비Rain 2017. 9. 25. 21:57

 

 

 

가을 편지 / 비(Rain)

 

 

타는 노을에 그을린 그리움

붉은 가슴속

우두커니 서 있는 사람아.

사랑할 수 없어서

멍든 가슴에

화인 같은 집을 짓고 산다.

코스모스 향기 따라 왔다가

뼛속 마디 마다 아픔을 만들고

슬픔을 모으던 사람아.

오늘도 보내는 연습을 해 보지만

당신은 한 남자의 가슴속에 써 내려간

서럽고 서러운 가을 편지.

 

 

강릉 카페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