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비요일에 쓰는 편지

비Rain 2018. 1. 26. 00:50




비요일에 쓰는 편지/비(Rain)

 

                        

가슴이 우는게 싫다.

그래서

잠궈둔 가슴 열고 

비오는 날이면 그리워 한다.

눈물 반 빗물 반 섞인 아린 가슴은

네 속살을 닮은 뽀얀 막걸리를 한 잔 들이키고 

텅빈 투명 유리잔에

그리움을 채워 놓고

비틀거리며 편지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