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서러운 날개 짓
비Rain
2005. 6. 1. 23:50
서러운 날개 짓
보고 싶은 당신곁에 가려고
하얀 나비가 되어 피어났다.
훨 훨
날아 보지도 못하고 부서져 내렸다.
곤두박질 치며 아무리 날개짖을 해봐도 소용 없다.
너무나 서러워서 멍든 가슴 쓸어 안고 몇날 몇일을 목 놓아 울었다.
(떨어진 아카시아 꽃잎을 보면서)